영화 리뷰 / / 2022. 10. 7. 16:54

영화 7번 방의 선물 : 교도소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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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7번 방의 선물

 

교도소에 이상한 사람이 들어왔다

시간적 배경은 1997년으로 경기도 성남시에서 용구(류승룡)는 딸 예승(갈소원)이와 함께 살고 있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었기에 용구는 7살 지능을 가지고 있었고 대형마트에서 주차요원을 하며 살아갔다. 어느 날 딸에게 가방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에 구입하려 하지만, 마지막 가방이 팔리는 바람에 사지 못하고 실망한다. 마지막 가방을 샀던 경찰청장의 딸은 용구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에게 가방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겠다고 용구를 데리고 가지만, 그 순간 사고가 일어나 경찰청장의 딸이 미끄러져 머리를 다치고 기절하게 된다. 당황한 용구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마트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그 모습을 발견한 최초의 목격자에 의해 어이없게도 범죄자로 신고당하고 만다. 경찰은 사건의 흐름으로는 용구가 범인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지만, 자기 딸이 용구 때문에 잃었다고 생각한 경찰청장의 압박으로 인해, 지적장애인 용구에게 딸을 만나게 해준다는 거짓말하고 교도소에 강제로 수감시킨다.

 

7번 방의 선물

용구가 들어간 교도소는 1007번 방으로 원래 수감 중이던 사람들이 장애를 앓고 있던 용구를 무시하고 조롱한다. 하지만 용구의 딸인 예승이를 몰래 데려오는 행동과 한없이 순진하고 딸을 사랑하는 용구의 모습을 보고 그를 진심으로 대한다. 놀랍게도 7번 방의 방장은 과거 자신이 괴한에게 공격당할 때, 용구가 대신 몸으로 막아준 일을 기억하고 용구의 부탁을 하나 들어주기로 한다. 용구는 딸이 너무 보고 싶다고 하자 그는 7번 방에 예승이를 몰래 들이게 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교도소 보안요원에게 발각되지만, 때마침 화재가 발생하고 용구가 보안요원을 구하게 된다. 보안요원은 용구가 억울하게 수감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딸인 예승과 7번 방에서 함께 지내도록 허락해 준다. 그리고 용구가 결코 사람을 죽일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챈 수감자들은 용구를 위해 탄원서까지 제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지능이 떨어지는 용구를 위해 그들은 솔선수범 도와주었고, 재판 과정에서 대답할 답안까지 암기시키며 용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굳이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았던 담당 변호사는 사건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고, 경찰청장의 압박으로 인해 무죄를 입증하지 못한다.

 

감동적인 이야기, 후기

7번 방의 수감자들이 용구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경찰청장의 압력으로 용구는 교도소에서 나가지 못한다. 그리고 딸 예승이를 지키기 위해 용구는 스스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삶을 포기한다. 수감자들은 용구를 억지로 탈출시키기 위해 감옥 벽에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며 열기구까지 만들어 그들을 밖으로 내보내려 했지만, 열기구를 땅에 고정하기 위해 묶어뒀던 밧줄이 철조망에 걸려 실패하고 결국 용구는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 그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사법 연수생이 된 예승은 억울하게 심판받은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고자 사법연수원 모의재판에서 변호사의 역할로 아버지의 혐의를 벗기고 무죄 판결받는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법의 심판을 받은 뒤였고, 이렇게 아쉽게 끝을 맺는다.

영화 내에서 보여지는 배우들의 연기를 본다면 내용 자체가 슬픈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시청하는 관객들 중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있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눈물을 노렸다는 비판적인 평도 있었기 때문에, 아마도 시청한 사람들마다 느낀 점이 다를 것이다. 또한,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는 모습은 영화를 보는 도중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잘못된 오해 하나로 한 사람의 인생이 무너지는 것이 매우 가슴 아픈 일이었다. 아마도 장애가 아닌 정상인이었다면 이렇게까지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진 않았을 것이고, 권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에게 함부로 대하는 일조차 없었을 것이다. 이 점에서 사회 현실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으며, 주인공의 억울한 심정이 나에게도 와닿았다. 이렇게 영화 리뷰를 마무리하고 만약, 가족 간의 코미디와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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