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을 장악한 범죄자
'수리남'은 남미에 있는 작은 국가로 이 사건은 물건 밀매조직을 만들어 수리남의 한국인 최악의 범죄자가 된 '조봉행'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시간적 배경은 과거 2008년부터 1년 동안 진행된다.
동두천시에서 자동차 정비와 식료품 납부를 업으로 살던 강인구(하정우)는 아내를 만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아이들까지 낳고 가족과 행복한 날을 보내던 인구는 부양해야 할 가족이 많아지자 더 이상 이 정도의 수입으로는 생계가 힘들다는 것을 안다. 겨우 돈을 모으고 은행 대출까지 받아 아파트에 전세로 살게 되었지만,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이 싫었던 인구는 많은 생각이 교차했고, 그때 자신의 오래된 친구의 제안으로 '수리남'이라는 남아메리카 북부에 있는 작은 나라에서 사업을 하기로 결정한다. 수리남에서는 홍어라는 생선을 그 누구도 먹지 않고 그냥 버린다는 말을 듣고, 그들은 그곳에서 홍어를 한국으로 수출해 돈을 벌 생각이었다. 하여 아내의 만류에도 강인구는 돈을 벌어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로 머나먼 타국인 수리남으로 가서 친구와 사업을 개시한다.
예상대로 그곳에서는 그 누구도 홍어를 취급하지 않았고, 거의 무더기로 버려지고 있었다. 이에 강인구는 수리남 앞바다에 있는 모든 홍어를 자신이 모았고 사업 또한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대량의 홍어를 배에 실어 수출하려는데 갑자기 인근 경찰들이 강인구를 체포하려고 하고, 알고 보니 생선 배 안에서 불법적인 물건이 발견된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매우 당황한 강인구는 자신의 죄가 없음을 주장하지만 무시당하고, 수리남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전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결국 강인구는 교도소에 갇혀 수감되고, 대한민국 국정원이 면회를 신청하여 강인구를 보게 된다. 그는 강인구에게 자신들이 오랫동안 검거하고자 했던 마약 대부가 목사라는 것을 말하고 강인구에게 협조해줄 것을 말한다. 하지만 여러 상황이 수상하다고 생각했던 강인구는 생선 안에 마약을 밀반입시킨 것이 목사가 아니라 대한민국 국정원이 꾸민 것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하여 분노하지만, 목사를 검거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고 반드시 꼭 사례는 하겠다는 국정원의 말을 듣고 그에게 협조하기로 약속한다. 목사는 과거 불법적인 물건 밀매로 인해 검거된 적이 있었고, 대한민국에서 물건 밀매로 큰돈을 버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한 그는 최대한 물건 사업을 하는 것이 유리한 수리남이라는 국가를 찾아 현재는 그곳에서 왕으로 군림하고 있었다. 하여 목사는 수리남의 대통령과도 긴밀한 사이였으며, 그 안에서 자기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없을 정도였다.
복수를 위한 움직임
국정원과의 목사를 검거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 강인구는 교도소에서 출소 후, 목사를 만나게 되고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온 강인구를 의심한다. 강인구는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하지만, 목사는 애초에 의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그의 뒤를 조사한다. 강인구는 국정원과 협심해 마약 사업을 목적으로 수리남에 왔다고 목사를 속이려 했고, 목사는 그들의 조사를 통해 일단 믿어주기로 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심한다.
그들의 목적은 대량의 코카인을 한국으로 밀반입시키는 것이었으며, 국제 정세상 그것이 불가능했기에 안전하게 밀반입시키는 계획을 모색했다. 그러던 과정에서 강인구는 목사를 속이기 위해, 목사는 강인구의 진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신경전과 마찰을 일으키는 장면들이 있는데 매우 긴장감 있게 묘사되었다. 목사는 오로지 돈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었기 때문에 강인구를 의심하는 와중에도 그와 사업 스타일이 맞아 차후에 그를 어느 정도 신뢰하게 된다.
강인구와 국정원의 최종목표는 목사의 물건이 푸에르토리코로 들어가게 만드는 것이었으며, 군이 개입하게 만든 후 그를 생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푸에르토리코로 물건을 운반하는 것이 매우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목사는 계속하여 반대하고 강인구는 목사가 그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국정원과 함께 그를 속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차이나타운에 있는 조직과 목사가 서로 증오하도록 계획을 꾸미고 성공하게 된다. 강인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목사를 검거하기 위해 엄청난 열연을 펼쳤으며, 결국 목사의 물건은 푸에르토리코로 이동하게 된다.
기대했던 만큼 훌륭한 스토리
앞서 말했듯이 '수리남'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는 과거 있었던 실제 불법적인 사건을 다루었으며, 6부작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는 단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 지인의 추천으로 감상하였지만, 내가 지금껏 시청했던 마약을 다룬 영화와 드라마 중에 가장 훌륭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할 정도로 배우 하정우와 황정민의 궁합과 연기는 감탄을 자아냈으며, 스토리상 규모가 큰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부족하다는 점을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고,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있다는 것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결국 목사가 검거되는 해피 엔딩을 맞지만, 그 순간으로 가기까지 희생도 많고 목숨을 잃은 뻔한 위기의 순간도 매우 많았다. 극 중에서 보여지는 반전 장면도 훌륭했고, 개연성 또한 부드럽게 이어져 나갔다. 차후 다시 한번 이 드라마를 시청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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