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10. 4. 08:59

영화 숨바꼭질 : 집에 낯선 사람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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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바꼭질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

비싼 아파트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밖에 없는 형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다. 어느 날 성수는 갑작스러운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형의 아파트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아파트의 집집ㄷ마다 이상한 표시와 암호가 발견되었고,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난다. 성수는 뭐든지 깨끗하게 해야 하는 심한 결벽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것은 어렸을 때 입양된 부모로 인한 트라우마로 남게 되고 형에게만 사랑을 쏟는 것을 질투하여 형을 모함하고 자신이 모든 재산을 물려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살던 아파트의 관리인에게 전화가 왔고 관리인이 형이 실종되었으니 물건을 가지고 가라고 한다. 성수가 물건을 가지러 간 사이 아내 민지(전미선)는 근처에서 자신을 보며 웃는 수상한 사람을 목격하고 곧바로 아이들을 찾는데 그 수상한 사람이 아이들을 태워 차 문을 잠그고 운전하는 시늉을 하고 있던 것이다. 그 위급한 순간 갑자기 주희가 나타나 전기 충격기로 위협을 가하며 아이들을 구하게 된다. 상황이 일단락되고 주희는 성수의 가족들을 자기 집으로 초대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성수의 가족들을 내쫓는다. 뭔가 꺼림칙한 주희의 행동을 눈치챈 성수는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보내고 아파트를 살펴보는데, 아파트 초인종마다 남자, 여자, 아이를 알아볼 수 있게 도형으로 나타낸 표식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한편 형 성철은 출소 이후, 성수를 찾았으나 평소 형을 자기 치부라고 생각한 성수는 형을 피했고, 그의 목소리가 환청으로 들리는 듯했다. 해서 본인의 집에 형이 몰래 숨어 사는 듯한 느낌을 받고, 어느 순간 그 아파트에 표시돼있던 표식이 성수의 아파트에도 보이게 된다. 성수가 만나주지 않자 성철은 성수의 가족 주변을 관찰하고, 집 위치와 호수 등을 모두 알고 있었다. 이에 가족들은 모두 공포에 빠지고 성수는 아파트에 있던 표식이 형인 성철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범인으로 판단한다.

 

진짜 범인은 누구?

공포에 사로잡힌 성수는 이제 형이 환영까지 보이게 되고, 그 정체를 찾아 나서기로 한다. 그 아파트를 지켜보던 성수는 과거 자신이 쫓았던 헬멧을 쓴 동일한 사람을 발견하고 추격하던 중, 중간에 끼어든 의문의 남자와 격투를 벌인다. 그의 정체를 확인해보니 극 초반에 헬멧을 쓴 사람으로 인해 죽은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였고, 복수하기 위해 그는 아파트에서 계속 배회했던 것이다. 형의 방에서 얘기를 나누던 중, 과거 보았던 검은 헬멧을 쓴 괴한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성수는 다리에 칼에 맞아 다치게 된다. 성수는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주희의 집 문을 두드리고 집에 있던 주희의 딸이 문을 열어준다. 전화기를 잃어버린 성수는 주희의 딸에게 전화를 요청하고, 따라 들어간 방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수많은 인형과 휴대폰이 가득했다. 또한, 그 방에는 성수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전단지가 붙어 있었으며, 딸에게 건네받은 핸드폰은 다름 아닌 잃어버렸던 자기 핸드폰이었다. 이에 심하게 당황한 성수는 그 집을 빠져나오려고 하지만, 뒤로 등장한 검은 헬멧을 쓴 사람에게 습격받고 쓰러진다.

 

한편 아이들과 미국으로 떠나려던 민지는 차 안에 아이들을 태워두고, 약을 두고 온 탓에 아파트로 다시 올라가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주희에게 둔기를 맞고 쓰러진다. 주희는 곧장 주차장으로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려 했지만, 엄마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챈 아이들은 차 문을 잠그고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차 열쇠를 가지고 있던 주희는 문을 열어 아이들을 쫓았으며, 뒤이어 나타난 성수와 몸싸움을 벌인다. 도망가는 데 성공하고 결국 주희가 '집'에 집착한다는 사실을 안 성수는 가지고 있던 라이터로 집에 불을 내려고 협박한다. 주희는 당황해하며, 하지 말라고 애원하다가 집에 경찰이 난입하자 성수에게 달려들고 성수는 결국 쏟아져 있던 기름에 라이터를 던지고 만다.

 

아쉬운 스토리와 개연성

영화 자체의 소재와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했지만,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극 중에서 보여지는 스토리와 개연성이 매끄럽지 않았고, 사운드에만 의존했다는 것이 아쉬운 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인공이 보여주는 답답한 모습과 행동은 관객들이 보았을 때, 매우 이상하게 느꼈을 것이고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또한,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에게 신고하지 않는 모습도 나왔으며, 이외에도 극 중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대해서 오류가 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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