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반, 통제 불가한 스피드에 미친 남자
이 영화는 경찰 내 최고 엘리트 팀이라고 알려진 경위 은시연(공효진)은 조직에서 가장 신뢰하는 윤 과장과 함께 사업가인 정재철(조정석)을 잡는 이야기이다. JC 모터스 의장 정재철은 경찰의 힘을 이용하기 위해 경찰청장에게 돈 가방을 건네는데, 그 영상이 블랙박스에 찍히게 된다. 정재철과 경찰청장 사이의 무언가 비리가 있다고 생각한 경찰청 기획수사과 형사들은 급기야 JC 모터스 이사를 강제로 취조하였고, 그 과정에서 대답을 회피하던 이사가 자기 손목을 그어 자해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무리하게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이유로 기획수사과 팀장이었던 은시연은 기획 수사과에서 보직이 해제돼버리고, 결국 인천서부경찰서의 뺑소니전담반으로 발령받고 만다.
새로운 팀으로 출근한 은시연은 뺑반의 팀원이 여형사와 팀의 에이스라는 서민재(류준열) 둘 뿐이라는 것을 알고 당황한다. 그후 인근 사거리에 발생한 3중 추돌 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출동하게 되고, 조사하던 도중 팀원끼리 의견 충돌이 일어난다. 처음에 서민재 순경의 말을 무시했던 은시연은 그의 추리가 정확하다는 것을 보고 그를 신뢰하게 된다. 한편 정재철은 JC 모터스 행사장으로 이동하는데 도로에서 자신과 같은 차를 발견하고 상대 운전자를 도발한다. 화가 난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고 뒤따라 내린 정재철은 차에서 골프채를 꺼내 자신의 차를 마구 부수기 시작한다. 겁을 먹은 상대 운전자는 도망가고 곧이어 행사장에 도착한 정재철은 차를 폐차시키라고 말하며, 사이이코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예측불허, 사이코패스
동문들과의 약속 시간에 늦은 정재철은 대충 미안하다고 하고 자리에 앉는데, 다른 한명이 그러한 행동을 지적하고 무시하는 발언을 한다. 그후 정재철의 비서가 차용증과 합의서를 가지고 와서 동문들에게 나누어주는데, 그 동문은 차용증을 쩢이버리고 정재철을 욕한다. 어이없는 정재철은 병으로 그의 머리를 내려치고, 비서에게 헬멧과 드릴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그리고 헬멧을 씌우고 협박을하며, 드릴로 헬멧을 뚫어버리는 잔인한 행동을 보여준다. 그리고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도청 장치를 꺼내 샴페인에 넣어버리고, 말을 짧게 하는 은시연이 거슬렸는지 주먹을 휘두르려고 하지만, 서민재가 행사장으로 들어와 말려 상황이 마무리된다. 3달 전, 발생했던 뺑소니 사고의 신고 목격자가 정재철에게 거액의 돈을 받았지만, 그 목격자가 보험 미가입자라는 사실에 서민재는 의문을 품고 몇 가지 가설을 세운다. 그는 본능적으로 정재철을 의심했고, 그의 행동이 거슬렸던 정재철은 매우 기분 나빠하지만 서민재는 정재철이 범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뺑소니 범인을 찾기 위한 수사
은시연은 서민재와 함께 경찰서로 돌아가던 중,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서민재를 지적하지만, 은시연의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뺑소니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인 파편을 확인하고, 주차장에 있던 정재철의 차에 달린 전조등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며, 정재철이 범인이라고 언급한다.
한편 교회에서 경찰청장을 기다리던 정재철은 짜증을 내며, 경찰청장에게 부하들 관리 좀 잘하라고 말하고, 경철청장은 이어 왜 블랙박스 같은 증거를 남겨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오히려 정재철에게 욕을 퍼붓는다. 이를 시답잖게 생각한 정재철은 돈줄이 끊기기 싫으면 할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경찰청장을 협박한다. 뺑소니 전담반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공항에서 정재철과 연관이 있는 용의자를 체포하고 그를 취조한다. 용의자가 입을 열지 않자 그의 손등과 몸을 살펴보며 마약을 흡입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마약류 관리 위반으로 인해 교도소에 가고 싶지 않으면 사실을 실토하라고 협박한다. 그 과정에서 전담반은 정재철과 경찰청장에 관한 단서를 얻게 된다.
과연 뺑소니 전담반은 과거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뺑소니 사건의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정의를 실현할 수 있을지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자체의 스토리가 탄탄하다기보다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영화를 관람하는데 몰입할 수 있었다. 배우 조정석의 소름이 끼치는 사이코패스 연기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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