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10. 9. 22:14

영화 해운대 : 부산 해운대,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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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부산 해운대, 엄청난 재난이 발생하다

이 영화는 2004년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심각한 재난 상황을 보여주는 영화이며, 최대의 사상자를 내며 전 세계에 엄청난 충격을 전달해준 쓰나미라는 소재를 다루었다. 당시 돈을 벌기 위해 인도양에 배를 타고 나갔던 해운대 주민 만식(설경구)는 갑자기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그가 가장 믿고 따르던 사람을 잃게 되었다. 이 사고 때문에 만식은 자신이 연희(하지원)을 좋아하지만, 마음을 숨기고 지낸다. 어느 날 만식은 연희에게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해서 고백할 계획을 세우고 그녀를 만나러 간다. 한편 국제해양연구소 소속의 박사는 일본의 대마도와 부산 해운대를 둘러싼 동해 바다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발표하며, 이것은 과거 5년 전 발생했던 대규모의 인도네시아 쓰나미와 아주 비슷하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하여 그는 대한민국도 이제는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며, 쓰나미에 대해 대비를 하고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재난본부는 쓰나미가 대한민국을 덮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 순간에도 동해를 중심으로 바다의 상황이 심상치 않았으며, 파도 또한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박사의 말대로 엄청난 규모의 쓰나미는 일본 대마도를 덮치고 평화롭게 안식을 취하고 있는 부산 해운대의 시민들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쓰나미는 해운대로 오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졌다.

 

해운대를 덮친 대형 쓰나미

만식의 자동차에 갑자기 갈매기 떼가 몰려와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하고 그는 이상한 기류를 감지한다. 결국 저 멀리서 대규모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치기 시작하고 만식의 가족 역시 파도가 몰려오는 것을 보고 난 후에야 대피하기 시작한다. 너무도 늦은 대피령으로 인해 사람들은 파도에 휩쓸리고 몸을 가누지 못하였다. 물에 빠진 사람들은 엄청난 속도의 파도에 휩쓸리고 전기로 인해 감전되는 사고 발생하며, 그야말로 해운대는 갑작스럽게 닥친 재난에 모두가 도망가지 못하였다. 만식의 가족은 쓰나미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뒤를 돌아보지 않고 달렸으며, 파도에 휩쓸리지 않게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전봇대에 매달리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1000만 관객 영화, 하지만 아쉬운 스토리

이 영화는 관객 수가 무려 1000만이 넘는 성공한 작품이었지만, 다소 우려했던 부분이 많았기에 좋지 않은 이야기도 많다.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관객들은 예상한 대로 영화 내에서 보여지는 파도의 모습이 인위적으로 만든 편집 기술이었기에 어색하다는 말했지만, 그것을 감안하더라도 영화 자체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해서 전체적으로 만족하고 관람했다고 말한다. 극 중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모습과 솔직한 인생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 것이 컸다고 생각하며, 재난 영화이지만 관객들의 웃음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도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영화가 훌륭했다고 말한다. 반대로 이 영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앞서 말했듯이 편집 기술이 부족해 영화를 감상하는 데 몰입도가 낮았다고 말하며, 영화 속에 코믹 요소와 다른 요소들이 너무 섞여서 재난 영화라는 인식을 받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내가 판단하여 보았을 때도 분명히 영화의 특징이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과 소재 자체는 마땅히 훌륭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가족애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 기술과 개연성이 떨어지는 장면들은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극 중에서는 전봇대에 올라간 주인공들은 살아남고, 쓰나미를 피해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사람들은 파도에 휩쓸리는 어이없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이 장면은 내가 판단할 때도 개연성이 부족하고 스토리가 매끄럽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점들을 다 감안해서도 마음을 가볍게 하고 시청하기에는 좋은 영화이다. 재난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시절에 나온 영화라 그 당시에는 배우들을 보기 위해 영화가 굉장히 흥행했었기 때문이다. 지금 시청하면 영화가 개봉한 지 너무 오래되어 조금 어색할 수도 있지만 재난 영화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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