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악의 만남
완득이(유아인)는 다른 사람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큼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이 돼버린 삼촌과 함께 살고 있다. 완득이는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지만, 싸움 실력 하나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렇게 꿈도 없고 희망도 없는 완득이가 바라는 것은 단 한 가지였으며, 그것은 바로 선생님이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마다 간섭하고 방해했으며, 시도 때도 없이 그를 불러내어 귀찮게 했기 때문에 완득이는 진심으로 그가 사라지기를 바라면서 교회에 나가 간절히 기도한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완득이를 불러 창피하게 만들고, 어느 날은 완득을 불러 그의 어머니가 필리핀 국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어머니에 대해 알 리가 없는 완득은 그 말을 듣고 황당해하고, 또 선생님이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여 급히 자리에서 도망친다. 머리가 혼란스러워진 완득이는 가출을 결심하고 거리를 방황하다가 결국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아버지가 오자 어머니에 대ㄱ관해 물어보려고 했지만 아버지가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완득의 삼촌은 자동차에 낙서가 돼 있는 것을 보고 바로 옆집으로 찾아가 범인이 누구인지 추궁했고, 옆집 사람은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거짓말하고, 끝내 욕설을 뱉게 된다. 그 말을 듣고 화가난 완득은 옆집 사람에게 주먹을 날리고 다치게 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파출소에 모두 모이게 됐지만, 완득의 선생님이 선처를 부탁해달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욕을 하던 옆집 사람은 끝내 자신이 먼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완득의 가족에게 사과하였고, 완득 또한 그에게 사과하였다.
사건의 흐름
어느날 완득의 선생님은 학교에 찾아온 형사들에 의해 잡혀간다. 그가 경찰서로 연행된 이유는 외국인 노동자를 도우려 했으나 그들이 대한민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이다. 하여 선생님은 구치소에 갇히게 되고, 이를 알게 된 완득은 면회를 하러 가게 되고, 그가 풀려나는 날에 아버지와 두부를 들고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며칠 뒤 킥복싱 훈련을 마친 완득이 집 문을 열었을 때,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인다는 것을 느끼고 이내 도둑이 집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눈치챈다. 완들은 그동안 훈련해 온 실력을 도둑에게 발휘했고, 그가 누구인지 확인하였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의 선생님이었다. 당황한 완득은 그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고 그를 입원시킨다. 선생님이 말해준 덕분에 자신의 어머니를 알게 된 완득은 어머니가 일하는 식당으로 찾아갔고, 어머니에게 신발 하나를 사주었다. 며칠 뒤 완득은 체육관 관장의 권유로 시합을 나갔지만, 실력이 뛰어난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패배하였다. 하지만 완득은 무언가 홀가분한 듯 환하게 웃었고, 그의 마음에 안정이 찾아온 듯했다.
인생 최고의 반전이 일어나다
선생님으로 인해 어머니를 찾고 가족이 다시 하나로 합쳐졌기 때문에 완득은 말할 수 없이 기뻤다. 겨울방학에 완득의 가족과 다른 사람들까지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렇게 완득의 가족은 한곳에서 살게 되었고, 완득은 홀로 수련하며 자신의 인생 최고의 반전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웃는다. 결국 대결 중에 맞기만 한 완득은 얼굴에 상처가 난 채 학교에 간다.
2011년에 개봉된 이 영화는 매우 흥미로웠다. 벌써 10년도 넘은 영화이지만, 개봉 당시 큰 이슈였고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 깊게 남았다. 자기 인생에 있어 최악이라 생각했던 선생님이 가족을 찾아주는 열쇠가 되었고, 불행하다고만 생각했던 인생에 최고의 반전이 일어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가족의 소중함과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자칫 지루하거나 의미 전달이 부족한 영화로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사춘기와 감정 조절이 힘들고 불우한 환경에 살았던 완득이의 심정이 한편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하여 시간을 투자하여 이 영화를 시청하는 것을 추천하고 지금은 영화관에서 볼 일은 없을 테니 집에서 마음을 가볍게 하고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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