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9. 27. 15:40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 두 형제의 유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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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남다른 두 형제의 유쾌한 일상

과거에 WBC 웰터급 동양 챔피언이었던 조하(이병헌)는 과거에는 빛나는 인생을 살았지만, 경기중에 심판을 폭행하여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금은 오갈 데 없어진 처지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17년 만에 과거에 헤어졌던 엄마인 인숙(윤여정)을 만나게 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조하는 인숙을 따라갔다. 그곳에서 여태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뜻밖의 동생인 진태(박정민)를 보게 된다. 진태는 보통 사람들과 달랐으며, 피아노에 천재적 재능을 가진 서번트증후군 환자였다. 하여 말하는 것도 답답하고 정해진 말 만 하는 진태를 보며, 조하는 한숨을 쉬고 답답해한다. 평생 가족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살지 않았던 조하는 진태가 답답하였지만, 캐나다로 돌아가기 위한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조하는 불편한 동거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인숙이 일하러 나가야 하는 상황에 인숙의 부탁으로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복지관으로 가게 되고 함께 버스를 탔지만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계속해서 말하는 진태에게 짜증을 낸다. 하지만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조하는 바로 버스에서 내리게 되고 진태는 화장실을 참지 못하고 화단에 볼일을 보고 만다. 결국 경범죄로 경찰서에 가게 되고 조하는 진태의 행동을 보고 화가 나지만 인숙의 부탁도 있고, 그래도 동생이기 때문에 참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들만의 유쾌한 동거

부산에 일이 있어 당분간 집을 비워야 하는 인숙은 조하에게 돈봉투를 주며 동생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다. 돈이 필요했던 조하는 돈을 보고 마지못해 알겠다고 하며, 그렇게 조하와 진태의 유쾌한 동거가 시작된다. 조하는 돈을 조금이라도 벌기 위해 진태를 데리고 전단지 알바를 하게 되는데 갑자기 사라진 진태를 찾다가 길거리에 있는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한눈에 봐도 진태의 피아노 실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피아노를 감상하는 사람들조차 진태의 실력에 감탄하며 연주를 듣고 돈을 주었다. 한편 진태의 피아노 실력을 확인한 조하는 진태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해 피아노 콩쿠르에 참여하기 위해 움직인다.

 

이어진 인연, 조력자의 도움

피아노 콩쿠르에 진태를 내보내기로 결정한 조하는 진태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확신이 없다.

어느 날 우연히 과거 자신을 차 사고 낸 장본인 가율(한지민)이 피아노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인 것을 확인하고 그녀를 찾아간다. 가율은 과거 사고로 인해 한쪽 다리를 잃고 그 충격으로 인해 더 이상 피아노 연주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조하는 진태를 데리고 가율을 찾아갔고, 더 이상 피아노에 대한 미련이 없었던 가율은 진태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하여 진태가 치고 있는 피아노 연주에 자신이 합세하여 연주하기 시작한다.

 

느껴지는 가족애, 리뷰

그런데 계속해서 인숙이 자신에게 동생을 맡기로 어디론가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조하는 결국 인숙이 병으로 인해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하는 슬픔에 빠졌으며, 인숙이 죽기 전에 반드시 진태가 콩쿨에서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결심한다. 과연 진태는 콩쿠르 대회에서 무대를 끝마치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의문이다. 이 영화에는 코믹 요소도 다소 들어갔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은 그것이 아니다. 2시간 정도 되는 영화 속에는 사람의 고통, 절망, 사랑, 희망 등이 들어가 있다. 이 모든 감정이 배우들의 열연속에서 모두 느낄 수 있었으며, 영화 자체가 완벽한 스토리를 보여준 것은 아니었지만, 배우들이 묘사하는 장면 속에서 충분히 그 감정들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었다.

 

극 중에서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질병을 활용하여 극 중 캐릭터에게 적용한 것은 참신하였고, 그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배우 박정민의 연기가 매우 훌륭하였다. 실제로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피아노 연습을 직접 했다고 언급되었고, 그 노력이 영화내에서 훌륭하게 관객들에게 전달되었다고 본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 자체의 분위기가 다소 무겁지만은 않고 코믹 요소도 충분히 들어갔기 때문에 영화감상에 있어 몰입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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