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보다 빌런이 더 걱정되는 영화
최초 작품인 '범죄도시 2'의 '가리봉동 소탕 작전' 이후, 금천 경찰서의 강력반 마석도(마동석)와 전일만 반장(최귀화)은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하라는 미션을 받고 베트남으로 향한다. 그곳 용의자에게서 수상함을 느낀 두 사람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납치 사건을 벌이고 돈을 요구한 후 이득과 원하는 것을 취함과 동시에 한국인을 공격하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강해상(손석구)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기존작품도 그랬듯이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이 걱정되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등장하는 빌런들이 안쓰러울 정도였다. 극 중 최악의 빌런인 강해상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최융기를 끌어들인 후, 납치하고 그의 아버지에게 잘라낸 팔이 찍힌 사진을 보내 더 많은 돈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것을 알아차린 최춘백은 강해상을 제거하기 위해 청부업자들을 보내지만, 강해상은 그들마저 다 전멸시키고 만다. 이어서 집을 찾아온 마석도는 강해상과 마주치지만 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전일만 반장이 다치게 되어 강해상을 놓치게 된다. 강해상은 자기를 공격하려는 최춘백을 먼저 공격하기위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며, 강력반은 극악무도한 범죄자 강해상을 검거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
범죄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당연히 주연배우겠지만,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을 꼽자면 영화의 완성도라고 할 수 있다. 범죄도시 2는 개봉하자마자 예매율 1위에 올랐으며, 개봉 25일 만에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 관객들 사이에서 기존작품 못지않게 평이 상당히 좋았고 기존작품이 워낙 평가와 흥행 모두 크게 성공하여 이번에 개봉한 '범죄도시 2'가 너무 큰 기대감으로 인해 흥행하지 못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컸으나. 사전 시사회를 거친 관객 및 평론가들의 평가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 개봉 이후에도 각종 커뮤니티와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우수한 평점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영화 '기생충' 이후 한국 영화 사전 예매율의 신기록을 달성했고, 매우 흥미로운 한국 액션 영화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 및 액션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역시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이 아닐까 싶다. '범죄도시 2'는 기존 작품과 달리 웃음 요소들도 많이 포함되었고 배우들이 느끼는 기쁨, 분노와 같은 내면 연기가 깊게 와닿았다. 특히 극 중 최악의 빌런인 강해상의 분노 연기는 보는 내내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었고, 마석도와 장이수라는 캐릭터가 보여주는 궁합과 웃음 요소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주연배우도 중요하지만, 조연배우의 서포트도 영화의 완성도에 있어 굉장히 중요했으며 그것들이 어우러져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이 더욱 빛나게 보였다.
깊은 여운, 새로운 기대감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를 한 번 이상 봤던 관객이라면, 주위에서 권하지 않아도 분명히 이 영화를 볼 것이다.
뻔해 보일지도 모르는 배우 마동석의 액션 연기는 볼 때마다 새로웠고 감탄을 금치 못했으며, 아마 영화가 종료된 후에도 많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겨주었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우 손석구의 극악무도한 연기를 통해 악당에게서도 특유의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범죄도시 2'를 통해 배우 손석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영화 시청을 통해 앞으로 배우 손석구가 출연하는 영화나 드라마는 시청할 것 같았다. 러닝타임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이 영화는 방영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번도 몰입을 깨지 않았으며, 2시간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처럼 느껴졌다.
후속 작품으로 '범죄도시 3'이 벌써 출연진 캐스팅과 영화제작이 진행되고 있다는데 실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파급효과를 제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범죄도시 시리지를 모두 시청한 관객으로서 '범죄도시 3'은 반드시 흥행할 것이라고 믿게 되고 벌써 기대되기 때문에 아마 시리즈가 새롭게 개봉된다면 나는 바로 영화관으로 달려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영화 '범죄도시 2'는 배우 마동석의 통쾌하고 시원한 액션과 카리스마 넘치고 잔인한 배우 손석구의 열연이 담긴 굉장히 매력적인 영화이며, 관람한 관객이라면 손뼉을 칠 것이고, 관람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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