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9. 26. 08:54

영화 극한직업 :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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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지금까지 이런 수사는 없었다

매일매일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노력하지만 실적은 바닥을 치고 있어 수사팀은 급기야 상부에서 해체하라는 위기를 맞는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팀의 맏형인 고 반장(류승룡)은 후배 형사의 도움을 받아 국제 범죄조직의 불법적인 정황을 포착하고 4명의 팀원과 함께 잠복 수사에 나선다. 수사팀은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의 아지트 앞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요리 실력을 가진 마 형사의 빛나는 재능으로 인수한 치킨집은 인기 있는 치킨집으로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덕분에 손님도 밀물 듯이 들어오고 매출도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마당에 수사는 뒷전, 치킨 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마약 팀은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이렇게 해서 수사팀은 낮에는 치킨 장사를 하고 밤에는 잠복근무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퇴직금까지 투자하여 치킨집을 인수한 고 반장과 마약팀은 과연 범죄조직을 검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치킨 장사 대박! 수사는 언제?

입소문을 타고 손님들이 몰려와 장사가 대박이 나버린 수사팀은 자신들이 치킨 장사를 하는지 범죄자를 검거하기 위해 잠복근무하는지 정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하다못해 프랜차이즈 제안까지 받게 되는 이들은 범죄조직 검거 방법을 논쟁하던 중 갑작스레 가게로 전화가 온다. 이 장면에서 유행어와 명대사 탄생한다. 이 대사는 지금도 유명하며, 가게로 예약전화가 온 손님의 전화를 고 반장이 받으면서 하는 대사인데 영화를 관람하면서 들었을 때, 굉장한 웃음 포인트가 되었고 관객들도 만족하며 크게 웃게 되는 장면이었다. 이 대사가 영화개봉 이후, 꽤 오랫동안 유행이 되어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들렸었다.

 

끊이지 않는 웃음 포인트 등장

작정하고 웃기려고 만들었다는 코미디 영화라서 개봉 전 대규모의 일반 관객 시사회를 열었다. 대체적인 평가는 "영화 내에서 웃음 하나는 확실히 잡았다"라는 것이며, 지금까지 코미디 한 길을 몰두하여 걸어온 이병헌 감독의 노력이 베여있는 작품으로 상영 내내 웃음이 거의 끊이지 않았다는 후기가 많다. 최근 개봉된 한국 영화들의 특유한 분위기의 비장함과 진지함이 많다. 그리고 기껏 하여 나온 코미디 영화는 지겹도록 빠지지 않는 코드 때문에 관객들이 지루해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극한직업'은 무엇보다 자극적인 요소나 감동 요소 없이도 넉넉히 관객들의 웃음을 유도해냈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은 듯하다. 그리고 자신의 모든 퇴직금을 이용해 치킨집을 인수하여 범인을 검거하겠다는 고 반장의 의지는 극 중 상황을 본다면 정말 슬프고도 웃긴 장면이 아닌가 싶었다. 영화를 봤다면 알겠지만, 방영 내내 웃기고 안쓰러운 장면 또한 많이 나오게 된다.

 

배우들의 노련한 완급조절 연기

자칫하면 유치하기만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코믹 요소로 웃음을 유도하고 곧바로 다음 장면으로 매끄럽게 넘어가, 계속해서 관객들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상당히 부드럽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갖춘 영화라고 본다.

더군다나 맛깔나는 대사와 풍부한 캐릭터를 잘 살린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주연 배우들과 조연 배우들 가릴 것 없이 훌륭한 연기력이 관객들을 더욱 몰입시키고 기립박수 치게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액션 연기와 마무리 장면은 관람하고 있는 도중 감탄을 자아내고 소름 끼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결국 이 영화는 평점 9점 대가 넘어가고 관객 수가 1,626만 명이라는 기록과 국내 상영 영화 중 역대 2위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이 영화는 경찰 마약 팀이 잠복근무로 위장 수사를 하기 위해 치킨집을 운영한다는 특별한 연출의 코미디 영화로 영화 자체가 보여주는 코믹 요소와 영화의 스토리 또한 탄탄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듯하다. 아마도 내가 생각하였을 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극한직업'이라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며, 방송이나 다른 매체에서도 이 영화를 패러디하고 활용하는 것을 본다면 이 영화의 파급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아직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하며,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겁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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