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광역수사대와 범죄자 재벌 3세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형사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 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미스 봉(장윤주)까지 겁 없고, 범죄자에게 냉혹하고 봐주는 거 없는 특수 강력 사건 담당 광역수사대는 범인 검거에 있어 항상 승승장구했다.
어느 날, 도철은 아는 후배의 인맥으로 신진물산 셋째 아들 조태오(유아인)가 주최한 파티에 초대받는다. 말끔하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종종 이상한 행동을 자주 하는 그를 보는 순간, 도철은 느낌이 왔다.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듯이, 중고차 사기 사건으로 인해 알게 된 화물차 운전기사가 임금 문제로 신진물산에 항의하러 갔다가 억울하게 변을 당한 것을 알게 된다.
사건의 시작과 갈등 고조
화물차 운전기사는 하나뿐인 아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밤낮으로 화물차를 운전하는 사람이었고, 절대로 처자식을 두고 세상과 작별을 할 사람이 아닌 것을 눈치챈 도철은 신진물산을 매우 탐탁지 않게 여기고 그의 레이더망에 들어와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전부터 수상하게 여기던 조태오였다. 그는 곧바로 신진물산을 찾아갔지만 도철을 맞이한 건 태오가 아닌 그의 오른팔 최대웅(유해진) 상무였고, 대웅은 이미 운전기사를 자살로 위장한 후 모든 증거를 없애버린 뒤였다. 하지만 베테랑 형사의 직감으로 그들이 뭔가 감추고 있음을 직감한 도철은 독단적으로 사건의 정황을 추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들의 더러운 민낯을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는 유망기업 신진물산이었으며 태오는 이런 도철을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인맥과 돈을 이용해 모든 수사망을 차단해 버린다.
조태오의 오른팔 최대웅
조태오의 오른팔인 최대웅 상무는 도철이 사건을 파헤치기 전 증거들을 깨끗하게 인멸했지만, 사건 발생 당시 신진물산과 119안전센터 간의 통화 내용에서 이상한 점을 파악하고 첫 신고 전화 시각과 유서를 가장한 문자 발송 시각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동안 사건을 조작했다는 정황을 포착한다. 하여 대웅은 도철을 공격하려 하지만 미수로 그치고 운전기사 폭행과 두 건의 사건으로 인해 태오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되자, 나중에 계열사 사장을 시켜준다는 조건으로 태오 대신 자수를 하며 감옥에 수감된다. 한편 이것이 거짓임을 알고 있는 도철은 구치소로 가서 대웅과 신경전을 벌이던 도중 태오가 내일 출국한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그를 잡겠다고 다짐한다.
베테랑 형사와 재벌 3세의 한판 대결
도철은 궁지에 몰린 태오가 출국하기 전에 현장을 급습해서 체포할 계획을 세우고 도철 외 광영수사대 강력 2팀원들은 클럽을 급습하고, 그 소식을 접한 태오는 급박한 상황으로 인해 이미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급하게 도망을 친다. 미친 상태에서 머스탱을 타고 대로에 진입하는 도중, 바리케이트를 치고 있는 경찰차를 밀어붙이며 이 과정에서 관할서 경찰들을 두 명이나 치고 도주한다. 그렇게 경찰차와 경찰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면서 광란의 질주를 시도했지만, 서울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교통체증 때문에 명동 골목으로 차를 몰고 달아나는 것을 도철이 추격하여 차를 멈춰 세운다. 도철은 태오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다양한 범죄명을 말하며 체포하려 들지만 태오는 순순히 잡혀갈 생각이 없었고, 마침내 두 사람은 정면승부를 하게 된다. 처음에는 도철이 우위를 점하는 듯하나 주변에 있는 CCTV와 시민들의 촬영을 의식한 도철은 태오게게 맞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다리와 갈비뼈의 골절 등 크게 다치고 쓰러지고 만다.
상황을 정리시킨 후, 태오는 현장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갑자기 등장한 카메오(마동석)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면서 도철이 회복할 시간을 주게 된다.
명대사의 탄생과 여운
재정비를 마친 도철은 경찰 폭행 추가에 이제부터 정당방위라는 말을 하고 태오와 다시 맞붙게 된다. 하지만 부상이 너무 심한 탓에 체력이 바닥난 도철은 태오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고 결국 태오에게 발목까지 꺾여버리고 만다. 그러나 베테랑 형사 도철은 빈틈을 노려 태오의 손목과 자기 손목을 수갑으로 채워 체포에 성공하지만, 태오는 반성은커녕 길어야 1시간이면 수갑을 풀 수 있다면 비웃는다. 그 후, 등장한 광역수사대 팀의 도움으로 인해 체포에 성공하게 된다. 이때 땅바닥에 나자빠진 태오는 허탈한 듯 웃으며 한마디를 말하고 이것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명대사이며, 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모를 수 없을 정도로 유행되었고 인기 있는 명대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 영화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는 액션이라는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관객들에게도 추천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몰입되는 배우들의 열연과 사건의 스토리가 굉장히 매끄럽다는 점이다. 그리고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영화의 흐름과 결말이 거의 완벽하다고 느낄 정도로 굉장히 흥미로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만약 후속작으로 베테랑 2가 나온다면 반드시 영화를 관람하러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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