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 / 2022. 9. 23. 13:10

영화 괴물 한강에 출연한 괴생명체, 재앙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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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한강에 출연한 괴생명체

발단은 주한미군이 한 기지에서 독극물인 포름알데히드를 무차별하게 싱크대에 버린 것이 재앙의 시작이다. 관계자는 이곳에 독극물을 버리면 한강에 그대로 흘러들어가 오염될 것이라고 반대하지만, 결국 강압에 의해 상관의 명령에 따르고 만다. 세월이 흐른 후, 대교에서 낚시꾼 두 명이 난생처음 보는 기형 생물체를 발견하고 컵에 넣지만 놓쳐버리고 만다. 어느 평화로운 주말 오후, 아버지(변희봉)이 운영하는 한강 매점에서 속 편히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손님들에게 음식을 배달해 주던 중 생전 한 번도 보지 못한 괴생명체가 한강 다리에 매달려 우직이는 것을 확인한다. 괴생명체를 신기하게 여기던 사람들은 물속으로 음식을 던지기 시작하는데, 그것도 잠시 저 멀리서 괴물이 올라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의 한강공원

한강으로 올라온 괴물은 거대하고 흉측했으며, 사람들을 깔아뭉개고 물어뜯기 시작하는데 순식간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변한 한강은 피로 물들기 시작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강두도 뒤늦게 자신의 딸 현서(고아성)의 손을 잡고 정신없이 도망가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 딸의 손을 놓치고 만다.

정신 차리고 옆을 바라보니 자신이 손을 잡고 가고 있는 것은 현서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저편에서 현서가 괴물에게 잡아먹히는 것을 볼 수밖에 없게 된다. 이윽고 괴물은 유유히 한강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가족을 구하기 위한 사투의 시작

희생자 빈소에 현서의 삼촌인 남일(박해일)과 이모인 남주(배두나)가 찾아오고, 남일은 현서를 지키지 못한 강두에게 화를 낸다. 그것도 잠시 괴물과 접촉한 강두는 의사들과 경비들에 의해 격리되게 되고 바이러스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한 실험체로 쓰이게 된다.

병원에서 격리되던 중, 강두는 갑작스럽게 온 전화를 받게 되고 전화기 너머로 자신의 딸 현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딸이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한 강두는 어떻게든 딸을 구하고자 마음먹는다. 하여 병원 관계자들을 자신의 오염된 피로 협박하고 격리소를 탈출하는데 성공하게 되는데 그 후, 현서를 찾기 위한 가족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이미 애초부터 감염자로 오해받고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가족들은 감시를 피해 도망 다닌다. 가족들은 현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서울 근교의 모든 다리를 알아보던 와중,  괴물이 원효대교에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마주친 괴물과의 전투에서 총으로 괴물을 제압하는 듯했으나, 총알이 떨어진 것을 인식하지 못한 아버지는 결국 괴물에게 공격당해 세상을 떠나고만다. 아버지를 혼자 두지 못한 강두는 결국 다시 잡히게 되고 남일과 남주는 조카의 복수를 위해 만발의 준비를 갖춘다.

 

최종국면

결국 정부는 괴물을 제거하기 위해 '에이전트 옐로'라는 화생방 무기를 사용하게 되고, 이내 물 밖으로 나온 괴물은 화학약품을 마시고 현서와 남자아이를 토해낸다. 괴물을 제압하기 위해 남일과 남주는 화학약품을 무시한 채 맞서기 시작하며, 남일은 노숙자와 만든 휘발유가 들어간 화염병을 던지고 그 화염을 이용해 남주는 괴물에게 활을 쏜다.

결국 남주의 화살에 의해 온몸에 불을 뒤집어쓴 괴물은 고통스러워하며 강 속으로 도망가려 하지만, 강두가 나타나 표지판으로 괴물을 막아선다. 거대한 괴물의 힘에 비해 강두의 힘이 부족하였지만, 강두는 딸의 복수를 위해 온몸으로 괴물을 막아선다. 화생방 무기에 노출된 사람들은 눈과 코, 귀에서 피를 쏟아내고 다치게 만들었다. 과연 강두 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하다.

 

공포, 웃음 그리고 풍자를 모두 전달해 준 영화

영화 '괴물'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서 공포, 웃음, 그리고 사회 풍자를 모두 나타낸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괴물은 인간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의해 탄생했다는 점에서 인간의 이기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으며, 극 중에서 괴물로 인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배우들 사이의 웃음적인 요소 또한 부족하지 않게 표현해 주었다. 개봉 당시에도 뜨거운 화제를 불렀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봉준호 감독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가족을 잃은 분노와 되찾기 위한 노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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