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관장 VS 김 관장 VS 김 관장
이 영화는 충청도 어느 마을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액션 영화이다. 중국집을 중심으로 작은 마을에 택견과 검도 두 도장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 서두에서 보인다. 택견 김 관장(신현준)과 검도 김 관장(최성국)은 작은 마을에서 어떻게든 더 많은 관원들을 모집하고 데리고 이기 위해 서로 대립하고 신경전을 벌이고, 자신들이 자주 가는 중국집 주인 박 사장의 딸인 연실을 차지하기 위한 라이벌 관계에 놓여 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중국집 1층에 쿵푸 김 관장(권오중)이 도장을 세우고 들어오게 되며 이렇게 작은 마을에 각기 다른 도장이 자리 잡게 되고 김 관장이 세 명이나 존재하게 된다.
세 명의 김 관장, 경쟁의 시작
쿵푸 김 관장까지 마을에 들어오고 나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 하지만 외모와 실력이 훌륭했던 쿵푸 김 관장은 동네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았고, 로맨틱한 피아노 연주로 박 사장과 연실의 마음까지 사로잡는다. 위기감을 느낀 다른 두 관장들은 잠시 서로 동맹을 맺기로 하고 쿵푸 김 관장을 견제하기 위해 온갖 비겁한 방법을 동원해 관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하지만 이들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이것이 아니었다.
마을의 재개발을 위해 외부 깡패가 침입하다
세 명의 관장들이 서로 불필요하게 견제를 하고 있던 도중, 심상치 않은 상황들이 발생한다.
보이지 않던 외부 용역 깡패들이 마을로 들어와 건물과 상가들을 무더기로 구입하고 철거를 하려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박 사장과 연실은 위협을 받게 되고 쿵푸 김 관장의 도움을 받아 외부세력과 무력충돌까지 발생하게 된다. 한두 번쯤은 위기를 극복하였지만 그들은 계획을 세워 검도 김 관장을 습격한다. 그로 인해 손목에 부상을 입은 검도 김 관장은 병원에 입원하고 왼손을 못쓰게 되는 상황에 이르고 외부 깡패들은 중국집을 빠른 시일 내에 비우라고 협박을 한다. 그리고 자신들의 재개발 계획을 실행시키려 한다.
아무도 몰랐던 반전, 그리고 인연
택견 김 관장은 나이가 가장 많고 오래 관장을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세 명의 관장들이 서로 견제하고 라이벌로 여겼을 때, 항상 비겁하고 못난 모습만 보인다. 외부 깡패들이 마을로 침입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강제로 재개발을 하려고 할 때도 택견 김 관장은 비겁하고 도망치는 모습만 보여 다른 이들이 크게 실망한다.
하지만 택견 김 관장은 과거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어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과거 불쌍하고 괴롭힘당하던 사람들을 구제해 주던 활동을 했던 김 관장은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동료가 사람들을 구해주던 과정에서 죽는 바람에 그 트라우마로 다신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했던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과거 괴롭힘당하던 사람을 구해줬던 것이 바로 지금의 쿵푸 김 관장이었던 것이다. 그 일을 겪은 후, 쿵푸 김 관장은 '한복 브라더스'라고 불리던 그들을 존경했고 자신 스스로 수련하기 위해 쿵푸를 배우고 체육관까지 차렸던 것이다.
마을을 지키기 위한 김 관장들의 사투
결국 외부 깡패들은 마을을 개발하기 위해 대규모로 침입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김 관장들과 격돌하게 된다. 하지만 검도 김 관장의 부상과 수적인 열세로 검도, 쿵푸 김 관장은 적들과 대적하다가 사로잡히고 만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검도 김 관장이 부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수많은 상대를 제압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리고 극 중에서 상대방이 김 관장들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포대를 뒤집어쓰게 만들어 제압을 보다 쉽게 하게 된다. 하지만 사로잡혀 위기에 처해있는 순간 우리의 히어로 택견 김 관장이 탈을 쓰고 등장한다.
그는 자신의 주 무기인 젓가락을 이용해 깡패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동생 관장들을 구해낸다. 결국 과거 자신을 구해줬던 '한복 브라더스'가 택견 김 관장인 것을 알게 된 쿵푸 김 관장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그들은 셋이 힘을 합쳐 다수의 깡패들과 최후로 격돌하게 된다. 마지막에 택견 김 관장이 합류하긴 했지만, 여전히 깡패들은 많다. 과연 이야기는 어떻게 마무리 지어질지는 다들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결말은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게 되면서 열린 결말로 영화가 마무리된다. 다소 코믹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된 영화라 웃고 싶고 가볍게 관람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부담 없이 영화를 시청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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