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가 다른 비즈니스의 시작
범상치 않은 두뇌의 금고 털이범이자 모든 위조와 작전 설계까지 완벽하게 구사하는 지혁(김우빈)은 친한 형이자 인력 조달 전문인 구인(고창석)과 함께 팀으로 활동한다. 금고 털이에 있어 베테랑인 그들은 그날도 자신들이 원하는 금고를 털고 수십명의 경비원을 따돌리는 데 성공한다. 그들은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이 지겨웠고, 금고 털이 또한 너무 쉬웠기에 조금 더 재밌게 일할 궁리를 한다. 그래서 재정난을 겪는 미술관 운영자 은하에게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했고, 지혁의 파트너 구인은 자신들과 함께 일할 인재를 찾는 데 집중한다. 그러던 와중 업계에서 프로 해커로 활동하는 종배(이현우)였다. 종배는 의심이 많아 처음에는 남과 동업하는 것을 굉장히 꺼리고 싫어했지만, 보석 탈취 사건을 성공시킨 이후, 완전히 그들과 같은 팀이 된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 보석을 관리하는 것이 업계에서 위험한 검은손으로 알려진 조 사장(김영철)이었다. 이것을 눈치채고 조 사장은 이 세 사람을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일에 포섭하려고 제안한다. 조 사장은 인천세관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 1,500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짜고 있었으며, 그들의 능력을 알아보고 이용하려 했던 것이다. 그들은 업계에서 위험한 조 사장과 동업한다면 분명 위험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여 거절했지만, 조 사장은 그들의 가족사진으로 협박하여 수락을 얻어낸다.
범행계획, 사건의 흐름
그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보다 빠르게 탈취하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고, 조 사장은 베테랑 금고 털이범인 지혁에게 어렵게 설계된 금고를 털어보라고 명령한다. 그리고 지혁이 금고를 해체하는 것을 보고 그제야 인천세관에 있는 비자금을 모두 탈취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범행을 계획한 후 당일, 그들은 위장한 채 인천세관에 잠입한 뒤 계획을 실시한다. 같은 목표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조 사장과 지혁은 마찰이 일어나게 되고, 조 사장이 지혁이 하고자 하는 일을 본격적으로 방해하기 시작한다. 조 사장은 자신의 수하를 시켜 은하를 납치한 상태였고, 그것을 빌미로 지혁의 계획을 저지했다. 결국 지혁은 조 사장의 명령대로 움직이며 돈 가방을 들고 경찰을 따돌리다가 코너로 몰려 바닷속으로 빠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 사장은 지혁이 들고 있던 폭탄이 든 가방을 터뜨려 버리고 경찰들은 이를 보고 당황한다. 그 후, 조 사장은 작전 수행 도중 지혁이 죽었다고 알리며, 동요하지 말고 계속해서 진행하라고 한다. 무전을 들은 지혁의 파트너 구인은 망연자실하지만, 종배는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한다. 그들은 결국 마찰이 발생하게 되고 화가 난 종배는 칼로 구인을 찔러버리고, 구인의 비명을 들은 조 사장의 부하들이 구인이 피를 흘린 채 죽은 것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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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성공? 역대급 반전
결국 지혁을 죽이고 인천세관에 있는 1,500억을 모두 탈취하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한 조 사장은 매우 기뻐한다. 그리고 탈취한 돈이 들어있는 트럭을 확인하는데, 그 안에 있던 것은 실제 돈이 아니라 모두 5만 원권 지폐 모양의 쿠폰이었던 것이다. 조 사장은 분노하지만, 그 순간 경찰들이 현장을 습격하고 조 사장은 달아난다. 그 과정에서 조 사장의 전화로 누군가에게 연락이 왔는데, 다름 아닌 죽은 줄 알았던 지혁이었다. 당황한 조 사장은 지혁이 어떻게 살아있는지를 의문을 가졌으며, 허탈하게 자신이 패배했음을 인정한다. 극 중 스토리를 보면 사실 해커인 종배는 팀을 배신한 것이 아닌, 지혁의 계획이었던 것이 드러난다. 지혁은 종배로 하여금 스파이 역할을 시켜 조 사장이 방심하게 만들고 비자금과 쿠폰을 바꾸어 놓은 것도 모두 지혁이 계획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혁이 바다에 빠졌을 당시에도 지혁이 포섭한 경찰 무리 중 한명이 방탄조끼를 입고 있는 지혁에게 실제 총이 아닌, 물감 총을 쏴 죽은 것처럼 위장했다.
결국 모든 것이 자신의 계획대로 성공한 지혁은 동료들과 함께 돈을 차지하고, 미술관 운영자인 은하까지 구하게 된다.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조 사장은 분노했지만, 도망가고 있던 차량을 지혁이 들이받아 버린다. 충돌로 인해 피를 흘리는 조 사장은 지혁에게 총을 겨눠 쏘려고 하지만 지혁은 바로 낚아채고, 은하의 목걸이를 건네받고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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