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사라지고 작전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과거 1932년 3월에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으며, 조선을 배반한 밀정과 조선 총독부 사령관을 암살하는 것을 주로 다루었다.
1933년 조국이 일제에 강제로 빼앗기고 사라진 시대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조국을 되찾기 위해 일본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의 사람을 암살 작전에 투입하려 한다. 저격수 출신인 안옥윤(전지현)을 포함한 3명을 찾기 위해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염석진(이정재)이 직접 나서게 된다. 염석진은 과거 한일병합 직후, 일본 총독이 방문했던 호텔에서 암살을 기도했다 실패하고 잡혀가지만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일본의 밀정으로 활동하라는 제안을 받아들이고 살게 된다. 그렇게 염석진의 조선의 독립투사 정보들을 계속해서 일제에 넘기는 배반자의 행동을 보였으며, 암살 작전에 참여할 인원들의 신상정보 또한 일제에 넘기려고 한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체포하려던 그들이 자리를 급히 떠버려서 실패에 그치고, 이러한 염석진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김구는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이미 그를 밀정이라고 판단한 김구는 그의 거처를 수색하고 그를 없애라고 명령한다.
조국의 배반자, 밀정
한편 염석진은 상해임시정부에서 암살 작전의 타깃이던 일본 간부의 사진을 훔쳐 일본 측에 전달하고 김구가 보낸 대원들과 마주치지만, 지금까지 염석진과 같이 활동했던 대원들은 망설이며 죽이지 못하고 결국 염석진에게 반대로 살해당하고 만다. 이 사실을 모르는 암살단원 3명은 경성에 도착해서 암살 계획을 세우고 그들을 돕는 일명 '하와이 피스톨'은 경성행 기차에서 일본 장교 행세를 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일본 육군 대위를 만나게 되고 운 좋게 그의 신임을 얻는 데 성공한다. 결국 일본은 경성에 직접 온 염석진의 밀정으로 암살의 타깃까지 알게 되었고, 이 소식은 일본 육군 대위에게까지 알려지게 되며, 암살단원들의 계획이 틀어지기 시작한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대위는 자기 차에 타는데, 그때 암살단원들의 습격을 받기 시작한다. 하지만 교전 과정에서 암살단원 한 명이 대위의 총에 맞아 상처를 입고 실패하고 만다.
고조되는 위기와 암살단의 투혼
소동이 마무리된 후, 하와이 피스톨은 병원에서 나오는데 불시 검문을 받고 위험에 처한다. 하지만 육군 대위에게 신임을 얻었기 때문에 그가 등장함과 동시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암살단의 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대위는 팔에 붕대를 하고 있었고, 길을 건너는 도중 조선인 소녀가 자신을 치고 지나간다. 화가 난 대위는 그 자리에서 소녀에게 총을 쏴 버리고, 하와이 피스톨은 그 장면을 목격했지만 후일을 도모하기 위해 참고 대위를 공격하기로 결심한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임무를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암살단은 다시 기회를 엿보고, 결혼식장에서 암살 계획을 세운다. 안옥윤은 부케 속에 총을 숨기고 결혼식을 시작하며, 결혼식장을 습격한 암살단원과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안옥윤은 부케 속에서 총을 꺼내 들어 육군 대위를 쏘고 일본 헌병들을 공격한다. 한편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던 중, 염석진은 통행로에 미리 매복하고 하와이 피스톨이 지나갈 때 그에게 총을 쏘게 되고 자신은 칼에 맞고 상처를 입는다. 이후 조선은 해방을 맞는다.
권선징악
조선의 배반자인 염석진이 없었다면, 암살 작전이 보다 수월했을 것이다. 하지만 일제에게 암살단의 정보와 타깃을 넘겨주고 사사건건 암살단의 계획을 방해했던 염석진으로 인해 독립투사들은 자기 동료를 잃고 암살 작전도 번번히 실패한 것이다. 극 마지막에는 결국 밀정인 염석진의 비극적인 최후가 나오지만, 그가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조선의 독립이 이렇게까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국의 역사와 독립투사의 해방을 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역사에 관심이 많거나, 과거 독립투사들의 해방에 대한 뜨거운 염원을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이다. 원래는 독립투사로 활동했던 염석진 또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에 배반을 결정했을 것이다. 아마 자신이 그러한 상황에 처한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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